[스크랩] Re:눈물 / 류시화 눈물 류시화 슬픔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그 안이 환하다 누가 등불 한점 켜 놓은듯 노오란 민들레 몇 점 피어있는듯 슬픔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그 민들레밭에 내가 두 팔 벌리고 누워있다 눈썹끝에 민들레 풀씨같은 눈물을 매달고서 눈을 깜박거리면 그냥 날아갈 것만 같은 그림/김용남 화가(좋은 날) .. *시와 글 공부방 2010.12.30
[스크랩] 울밑에 귀뚜라미 우는 달 밤에 (1) 울밑에 귀뚜라미 우는 달 밤에 (1) 1. 시인의 귀뚜라미를 찾아 <시> 귀뚜라미 -노천명 몸 둔 곳 알려서는 드을 좋아- 이런 모양 보여서도 안 되는 까닭에 숨어서 기나긴 밤 울어 새웁니다 밤이면 나와 함께 우는 이도 있어 달이 밝으면 더 깊이 숨겨듭니다 오늘도 저 섬돌 뒤 내 슬픈 밤을 지켜야 합니.. *시와 글 공부방 2010.02.11
[스크랩] 시적 상상력을 구사하는 7가지 방법 시적 상상력을 구사하는 7 가지 방법 범속한 사물과 일상 속에서 생의 의미를 들여다보고자 갈망하는 이들이야말로 시인이다. 그들은 이 겨울 산야에서도 상고대며 설화며 인동초며 동백꽃 등 갖가지 꽃들이 風光 속에서 눈부시게 명멸하는 모습을 보면서도 가만히 시를 기원한다. 세상의 외진 한 귀.. *시와 글 공부방 2007.12.14
[스크랩] 정지용 시 모음 향수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아나가고,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, -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. 질화로에 재가 석어지면 비인 밭에 밤바람 소리 말을 달리고, 엷은 졸음에 겨운 늙으신 아버지가 짚베개를 돋아 고이시는 곳. - 그곳이 차마 .. *시와 글 공부방 2007.10.18
[스크랩] 뒤늦게 알았던 불효 위험한 家系 1969 1 그 해 늦봄 아버지는 유리병 속에서 알약이 쏟아지듯 힘없이 쓰러지셨다. 여름 내내 그는 죽만 먹었다. 올해엔 김장을 조금 덜 해도 되겠구나. 어머니는 남폿불 아래에서 수건을 쓰시면서 말했다. 이젠 그 얘긴 그만하세요 어머니. 쌓아둔 이불을 등을 기댄 채 큰 누이가 소리질렀다. .. *시와 글 공부방 2007.10.15
[스크랩] 시를 잘 쓰기 위한 10가지 방법 시를 잘 쓰기 위한 10가지 방법 이승하 (시인, 교수) 미주한국문인협회 회원 여러분! 그리고 오늘 이 자리에 모이신, 문학을 좋아하는 많은 애독자 여러분! 저는 오늘 여러분의 모국 대한민국의 많은 시인을 대표하여 이 자리에 섰습니다. 그렇습니다. 저는 시인입니다. 이 자리에는 저처럼 시를 쓰면서 .. *시와 글 공부방 2007.07.10
[스크랩] 詩作을 그렇게 하면 되나 (김준태) 詩作을 그렇게 하면 되나 김 준태 말을 꼬불려서 곧은 文章을 비틀어서 詩作을 그렇게 하면 되나 참신하고어쩌고 떠드는 서울의 친구야 無等山에 틀어박힌 나 먼저 어틀란틱誌나 포에트리誌를 떠들어 봐도 몇 년간을 눈알을 부라리고 찾아봐도 네놈의 심장을 싸늘하게 감싸는 그럴 듯한 싯귀는 없을 .. *시와 글 공부방 2006.03.21
[스크랩] 노신(중국의 소설가) - 루쉰 루쉰--> (병)Lu Xun (웨)Lu Hsün. 1881. 9. 25 중국 저장 성[浙江省] 사오싱[紹興]~1936. 10. 19 상하이. 20세기 중국문학의 거장. [개요] 본명은 저우수런[周樹人], 자는 예재(豫才). [초기생애] 루쉰의 어린시절 이름은 장서우[樟壽]였고 수런이라는 이름은 1898년 난징[南京]의 학교에 입학할 때 가지게 되었다. 광.. *시와 글 공부방 2006.03.05
달밤 - 이호우 달밤 - 이호우 낙동강 빈 나무에 달빛이 푸릅니다 무엔지 그리운 밤 지향없이 가고파서 흐르는 금빛 노을에 배를 맡겨 봅니다 낯익은 풍경이되 달 아래 고쳐 보니 돌아올 기약없는 먼 길이나 떠나온 듯 뒤지는 들과 산들이 돌아 돌아 뵙니다 아득히 그림 속에 정화된 초가집들 할머니 조웅전에 잠들던 .. *시와 글 공부방 2005.12.22